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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아시아 순방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아주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외국인은 (한국의) 의사당 안에서 좀처럼 연설할 기회가 없다고 알고 있다”면서 한 말이다.
그는 “북한과 무역, 그리고 많은 것들에 대해 대화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북한 문제를 가장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3000억달러(약 335조원) 규모의 거래가 체결됐다”면서 “미국은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을 원한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공개할 예정이던 북한 무역과 관련한 ‘중대한 발표’에 대해 “수행 기자들의 피로를 참작해 15일 또는 16일에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까지 약 2주에 걸친 아시아 5개국울 순방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하기로 했지만, 동아시아정상회의 일정이 예정보다 90분가량 지연되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대신 참석하게 하고 필리핀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