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이 고통 받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시기, 많은 사람들이 습진 치료와 무좀 치료를 혼동한다는 것이다. 무좀과 발가락 습진은 분명히 다른 존재다. 따라서 치료법도 각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좀과 발가락 습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무좀은 무좀균이라 불리는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 질환이다. 습진은 임상적, 조직학적 특징을 보이는 피부질환군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아토피 피부염과 접촉 피부염, 건성 피부염, 지루성 습진은 모두 습진 범위에 포함된다. 발적, 부종, 가려움, 건조, 각질, 물집, 갈라짐, 출혈 등 다양한 특징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좀에 대해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라 생각하기 마련. 그러나 이러한 편견이 자리매김한 원인은 따로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무좀을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손ㆍ발톱은 물론 사타구니와 손 등으로 번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옮길 수 있다. 때문에 무좀이 생겼을 때에는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무좀은 예방이 매우 중요한데 사람들이 맨발로 다니는 수영장, 헬스장, 대중목욕탕 등의 장소에 갔다 온 후에는 반드시 발을 깨끗이 씻고 드라이나 수건 등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특히 무좀 환자의 70% 이상은 가족들로부터 전염되기 때문에 가족 중 무좀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슬리퍼나 발수건 등을 따로 사용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