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많은 치료를 받아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이에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손목의 디스크인 삼각섬유연골이 찢어진 손목충돌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다.
손목은 손가락이 정확한 집기, 잡기, 두드리기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지대 역할을 담당한다. 손목을 지지하는 팔뼈(척골)와 손목뼈인 수근골 사이에는 섬유연골이 있는데 손목에 가해지는 충돌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손목충돌증후군이란, 이 섬유연골이 외부 충격 및 손목 골절에 의해 연골이 찢어지거나 파열된 것을 말한다. 또한, 선천적으로 척골이 길어 수근골과 척골의 사이가 좁아져 있을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손목충돌증후군 환자는 손목 사용을 줄이고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나 동작을 피해야 한다. 손목을 안쪽으로 회전시킨 상태로 손에 힘을 주거나 반복적인 움직이는 작업이나 운동이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이런 자세를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자판치기나 마우스 동작을 줄이고, 자동차 운전 시, 핸들을 11시와 1시에 잡고 운전을 하게 되면 좌우 회전시 해당 손목의 통증이 유발되니 3시와 9시 방향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