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가 삼킨` 볼보차, 6월 판매량 8% 급증

유럽 지역 6월 판매량 18.7% 늘어…SUV 인기
  • 등록 2015-07-04 오전 6:01:01

    수정 2015-07-04 오전 6:01:01

리수푸(李書福) 지리자동차 회장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이 소유한 스웨덴의 볼보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약 8% 급증했다.

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볼보차는 6월 전세계 판매량이 4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판매량이 같은 기간 18.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볼보의 세일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앨레인 비저(Alain Visser) 수석 부사장은 “볼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 모델이 유럽에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볼보는 2010년 회사 소유권이 미국 포드사에서 중국 지리(吉利)자동차로 넘어간 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볼보는 신규 모델에 대한 투자·생산을 강화해 기존 유럽 공장 2곳에 더해 2개의 중국 공장을 신설했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에 첫 북미 지역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판매량이 급증했던 중국 지역에서 6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그동안 베스트셀러였던 세단 S60L 등의 판매가 주춤하면서, 최근 SUV 모델 XC90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미주 지역 판매량은 전년과 변함이 없었다.

볼보의 지난해 판매량은 46만6000대를 기록, 2009년 33만4500대에서 2010년 37만3525대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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