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3위 케이블TV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이 업계 2위인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를 눈앞에 뒀다. 차터와 타임워너케이블이 합칠 경우 1위인 컴캐스트와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차터가 프랑스 알티스를 제치고 타임워너케이블 인수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합의 발표는 이르면 26일쯤 이뤄질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직까지 양측은 공식 답변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차터와 타임워너케이블 지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미디어 거부 존 말론 회장이 이끄는 리버티 브로드밴드도 거래 성사를 위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운 차터 주식 50억달러 어치를 현 주가에 인수하기로 한 것.
앞서 타임워너케이블은 지난 4월 컴캐스트와의 합병이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경쟁당국의 반독점법 위반 우려로 인해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