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로이스(가운데) GM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총괄 부사장. |
|
[디트로이트(미국)=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미국의 대표 자동차업체 GM이 LG와 파트너십을 자동차 전장 부품 부문까지 강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마크 로이스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총괄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
LG화학(051910)과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 이후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른 전장 시스템에서도 LG와 파트너십을 확대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1회 충전으로 640㎞를 주행할 수 있는 쉐보레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볼트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차량에는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18.4kWh 용량의 배터리 셀이 장착됐다.
GM은 전기차 전 분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GM은 이번 모터쇼에서도 순수 전기차(EV) 볼트(Bolt) 콘셉트도 깜짝 공개했다.
PHEV 볼트와 차별화를 위해 이름 첫머리에 알파벳 ‘B’를 적용한 이 순수전기차는 PHEV 볼트와 스파크EV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1회 충전으로 321㎞ 이상을 운행할 수 있다.
로이스 부사장은 “전기차 분야는 매우 중요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볼트를 비롯해 아니라 순수 배터리 전기차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순수 배터리 전기차 볼트의 경우 3만달러(3000만원) 대 가격과 1회 최고 주행 200마일을 제시한 것은 큰 발전”이라며 “환경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젤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디젤버전의 크루즈를 북미에 소개했는데 역시 큰 성공을 거뒀다”며 “디젤 라인업 확장 가능성을 두고 지속적으로 디젤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젤은 내연 기관 차량 중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