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서 사상 최대규모 '복합재난 대응훈련' 실시

유관기관 33개, 참여인원 1000여 명등 사상 최대 규모
초기대응·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한 인명구조에 중점
  • 등록 2014-10-16 오전 6:00:00

    수정 2014-10-16 오전 8:23:26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대형 복합 재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16일 한강 진성나루 및 노들나루 일대에서 ‘한강 미래형 복합재난 대응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의 공조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번 훈련은 긴밀한 공조를 통한 인명구조능력 강화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유관기관 33개, 참여인원 1000여 명, 장비 139점 등 1997년 훈련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주요 참여 유관기관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속 119특수구조단과 영등포소방서, 이랜드크루즈, 한강관리사업소, 서울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다. 올해는 재난 현장 가까이 있음에도 그동안 훈련에서 제외됐던 한강레포츠, 한국수상레저협회 등 17개 민간 보트운영업체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훈련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시행된다. 1단계는 △유람선 화재 발생 직후 119신고와 초기 진화 △사고 인근 수상레저 민간 보트 50척 현장 도착 및 인명구조 △서울시 한강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수도방위사령부 투입 △한강관리사업소 도강선 유람선에 남은 잔여 승객 구출로 이뤄진다.

2단계 훈련은 △노들나루 1층 화재 발생 직후 소방헬기로 구조대 투입 △경찰헬기로 특공대 8명 투입 화재 진압 △군부대 헬기로 특수요원 4명 진입 인명 구조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1, 2단계 모두 합쳐 재난발생 21분 만에 한강으로 뛰어든 시민 100여 명과 노들나루 옥상으로 대피한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사고 대응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최대 규모로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며 “초기 대응과 유관기관의 공조를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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