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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산은 2012년부터 서울시가 근현대 문물 보전을 위해 선정한 문화유산으로, 매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정된다. 지금까지 307개의 근현대 문화유산이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대표적인 미래유산으로 최초의 민간 소극장인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 6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종로구 누하동 대오서점, 중앙정보부가 윤보선 전 대통령 가옥을 출입하는 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세운 안국동 윤보선 감시 건물 등이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말 김봉수 작명소, 진주회관, 라 칸티나, 함석헌 가옥, 이명래 고약공장, 동헌필방 등 6곳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한다. 서울시는 새로 지정된 미래유산 소유자들에게 처음으로 ‘미래유산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1967년 개업한 라 칸티나는 국내 최초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국내외 귀빈을 대접한 곳으로 유명하다. 함석헌 가옥은 ‘씨알사상’을 주창하며 반일과 반독재에 앞장서온 민중운동가 함석헌 선생의 자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유산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근현대 문화유산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하고 관리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