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성공했다]"돼지고기도 브랜드화.. 앞선 생각이 성공 열쇠"

선진포크프라자 여수 미평점 김도열 사장
  • 등록 2013-06-09 오전 10:09:26

    수정 2013-06-10 오후 2:06:2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선진포크프라자 여수 미평점을 운영하는 김도열 사장은 창업 실패의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김 사장은 화장품 회사 홍보실에서 5년간 근무하다가 창업을 결심하고 고향인 여수로 내려오면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 사장의 창업은 연이은 실패로 이어졌다. 음식장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사업을 해 봤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이 났다. 그러다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만난 것이 바로 ‘선진포크프라자’였다.

선진포크프라자 여수 학동점을 운영하는 김도열 사장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브랜드 돼지고기에 대한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창업에 성공했다.
김 사장이 선진포크를 창업한 2000년대 초반은 한참 먹거리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을 때였다. 그는 소비자들이 돼지고기와 같은 축산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 선진포크 창업을 결심했다.

선진포크프라자에서는 다른 정육점과는 달리 브랜드돈육인 선진포크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위생이나 품질면에서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무기였다. 그러나 선진포크프라자가 안정적 궤도에 오르기까지 김 사장의 창업 과정이그리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고기를 걸어놓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해체해서 판매하는 정육점이 이미 가공된 상태로 들어오는 선진포크프라자의 고기보다 더 싱싱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입 돈육이 아닌 국내산 돈육 선진포크만을 취급하고, 소비자가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한 선진포크프라자의 장점으로 인해 축산물전문 유통매장으로 소비자의 인식이 점점 변해갔다.

김 사장은 “일반 정육점보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구매고객의 재구매율이 높고, 입소문으로 구입하는 고객 또한 많았다”고 말했다.

그가 선진포크의 품질을 자부하는 이유는 농장부터 사료, 식육 생산 공장까지 생산 전 과정에 걸쳐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제품 구색도 성공의 비결이었다. 기존의 정육점이 신선육만 판매하는 데 반해 선진포크프라자 여수 미평점은 선진한우, 선진FS 육가공품, 주원山오리, 무항생제란 등 다양한 국내산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선진햄과 한우떡갈비, 수제돈까스 등 같은 육가공품과 고기 구입 시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채소를 구입할 수 있는 신선 코너도 마련했다.

선진포크프라자를 운영하며 월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김 사장은 “‘열정’과 ‘좋아하는 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창업 성공의 비결”이라며 “‘정직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매장의 운영 철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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