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눈]중소형주 상승세 내년까지 쭉~

  • 등록 2012-11-27 오전 7:30:11

    수정 2012-11-27 오전 7:30:11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 이른 감이 있으나 올해 국내 주식시장을 되돌아 보면 전반기에는 대형주, 하반기는 중소형주의 상승으로 요약할 수 있다. 중소형주 가운데 게임,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카지노, 음식료, 여행, 바이오·헬스케어 등 내수업종 중심으로 상승했다.

내년에도 중소형 주식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 리먼 쇼크 이후 단기 반등했던 2009년을 제외하면 2007년부터 5년간 대형주 중심의 시장이 펼쳐졌다. 내년부터 대형주 상승의 사이클에서 벗어나 중소형주 상승 사이클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에도 중소형주가 강세를 이어갈수 있는 첫 번째 근거는 유동성이다. 과거 개인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게 될 때 중소형 주식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저금리 상황도 꾸준히 유지되면서 해외 및 국내 자금들의 국내 주식시장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중소형 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개인들의 유동성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 예탁금이 늘어나면 중소형주가 강해진다.

두 번째 요인은 내년에 출범하는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다. 대기업 중심 경제정책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중심 경제정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의 정책 변화는 주식시장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고 성장하는 중소형 기업은 본격적인 정부 지원에 힘입어 시장 중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중소형 주식은 과거에도 ‘글로벌 쇼크’ 이후에 상대적 강세 흐름을 보여줬다. 과거 15년 정도의 상대수익률 자료를 보면 대형주 대비 강세구간이었던 부분이 대부분 IMF쇼크나 IT버블쇼크, 리먼 쇼크 등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과거 경기 위축기에서 경기 회복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대안투자처로 성장하는 저평가 중소형 주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덕분이다.

마지막으로 주가는 실적의 함수라는 점이다. 분위기가 중소형 주식들이 상승할 것 같아도 실적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주가상승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대형주와 중소형 주식의 기대치를 살펴보면 내년까지 중소형주의 순이익 증감률이 대형주 보다 더욱 우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부터 기저효과와 실적 개선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전환되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일시적 회복이 아니라 내년까지 꾸준하게 실적 회복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듯 기관투자자들의 매매 형태도 중소형 주식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내년 중소형주의 상승이 기대된다. 글로벌 경제상황이나 국내 내수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도 자기만의 경쟁력으로 진입장벽을 높이면서 성장하는 중소형주를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