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2만5000명 감원추진..전직원의 8%

기업서비스그룹 매각 따른 감원 포함
성장부진 타개책..연간 주당이익 50센트 늘듯
  • 등록 2012-05-18 오전 4:45:20

    수정 2012-05-18 오전 8:49:33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컴퓨터 판매와 서비스 수요가 감소하면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휴렛-패커드(HP)사가 전 직원의 8%에 이르는 2만5000명의 직원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회사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HP사가 서비스 수요 감소와 수익성 저하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서비스그룹에서 1만~1만5000명의 자연스럽게 줄이는 동시에 추가로 직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계속된 성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PC 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이같은 감원을 추진키로 한 것. 현재 HP의 전체 직원수는 32만4600명에 이른다.

ISI그룹의 브라이언 마샬 애널리스트는 "HP는 어려운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략적인 투자를 늘리고 높은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회사내에서는 직원수를 1만8000명 줄일 경우 연간으로 총 12억달러, 주당 50센트의 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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