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IPO후 기업가치 최대 960억불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의 주당 공모가격이 28~35달러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 이후 페이스북의 가치는 최대 96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날 페이스북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공모 신고서를 통해 "주식 1억8000만주를 주당 28~35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PO 이후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770억~96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같은 공모후 기업가치는 지난 2004년 230억달러였던 구글의 밸류에이션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으로, 인터넷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휴렛-패커드의 시가총액을 앞서고 아마존닷컴보다는 다소 적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지만, 최근 시장 상황으로 인해 공모가격이 충분히 높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 페이스북은 이번 주식 공모를 통해 최대 63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85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의결권은 57.3%를 확보하게 된다.
◇ EU, 성장부양 위해 유럽개발은행 증자추진
유럽연합(EU)이 남유럽과 프랑스 등의 요구에 따라 역내 국가들의 성장정책을 돕기 위해 유럽개발은행(EIB) 자본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헤르만 반 롬퍼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역내위원회에서 "유럽 국가들의 보다 성장 친화적인 정책을 돕기 위해 EIB 증자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0억유로(130억달러)만 증자하게 될 경우 대출로 600억유로를, 공동 투자 프로젝트 형태로 최대 1800억유로까지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며 "이는 엄청난 승수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현재 EU 국가들의 출자로 운영되고 있는 EIB의 역할 강화는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동조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돈이 들어가지 않는 경기 부양책이라는 점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스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프랑수와 올랑드 사회당 후보 등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EU 국가들은 다음달 28~29일에 있을 정상회의에서 EIB 증자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을 계획이며, 정상회의에서 27개국 정상들의 만장일치 합의가 있어야 한다.
◇ 드라기 "유로존 불확실성 커졌지만…물가안정 주력"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올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올해 내내 정책목표인 2%를 웃돌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전반적으로 균형적이며 물가 상승압력도 아직은 제한적"이라며 우려의 톤을 낮췄다. 이어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며 "다만 고유가와 임금 및 이익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 상승 시그널에 특히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해 드라기 총재는 "ECB의 정책은 전체적으로 유로존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우리는 중기적으로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유로존 경제성장에 ECB가 가장 잘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각국의 국내 경제 상황을 부양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각국 정책 당국자들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자신이 제안한 유로존 `성장협약`에 대해서는 "기존 신 재정협약과 성장협약 사이에는 어떤 모순이나 상충도 없다"며 "재정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하며, 성장협약은 유로존 단일시장과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한 유로존의 공동 규율을 완수하고, 유로존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담아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고용지표 호조..서비스업은 부진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으로, 고용 회복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6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의 39만2000건보다 2만7000건 줄었다. 또 시장에서 예상했던 38만건보다는 크게 낮았다.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8만3500건으로, 전주의 38만2750건보다 약간 늘어났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건수는 328만건으로, 전주보다 5만3000건이나 줄었다.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준치인 50선은 넘어 회복세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가 확장국면이냐 위축국면이냐를 가리는 기준치인 50선은 넘었다. ISM 서비스업지수는 최근 29개월 연속으로 50선을 웃돌고 있다.
◇ `날씨효과 끝`..美 소매업체들, 4월 매출 부진
때이른 봄에 연초 매출이 늘어난 탓에 정작 봄이 된 지난 4월에는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부활절 연휴가 끼어있었지만 큰 힘이 되진 못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 예상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업체인 메이시스는 4월중 1.2%의 동일점포 매출 성장세를 보인데 그쳐 시장에서 예상했던 1.9% 증가에 못미쳤다. 2위 소매업체인 타겟의 동일점포 매출 역시 1.1% 증가에 그쳐 예상치인 2.8%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대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홀세일 역시 4.0%의 비교적 괜찮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5.1%나 된 시장 예상치에는 역시 부합하지 못했다.
매출이 전월대비 감소한 업체들도 많았다. 프레즈는 0.3%, 스테이지 스토어스는 1.0%, 의류업체인 갭은 2.0%, 스테인 마트는 1.6%, 웨트실은 9.6% 각각 감소했다. 최대 제약 소매업체인 월그린 역시 6.4%나 감소해 5.1% 감소였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의류 브랜드인 리미티드 브랜즈는 `빅토리아 시크릿`과 `배드앤바디` 등 주력 업체들이 호조를 보인 덕에 6.0% 성장해 시장 예상치인 4.0%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