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프레디맥은 이날 3분기중 44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정부에 추가로 60억달러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레디맥의 3분기 손실규모는 최근 1년여만에 가장 큰 것으로, 이 기간중에만 모기지대출 부실로 인해 36억달러의 대손 충당금을 쌓았다. 이는 작년 3분기 이후 1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회사측은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가계 소득이 늘어나지 못하고 고용도 불안해 더 많은 주택소유자들이 모기지 원리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이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모기지 보험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중 한 달 이상 원리금과 이자를 납부하지 못한 연체율은 1.94%로, 3개월새 0.02%포인트 높아졌고 2개월 이상 연체율은 0.7%로 높아졌다. 3개월 이상 연체나 압류 진행중인 경우는 3.51%까지 올라갔다.
이번에 60억달러의 지원을 받게 되면 프레디맥은 패니매와 함께 지난 2008년 9월 연방정부 관리 체제로 편입된 이후 총 722억달러 어치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중 149억달러는 배당 등의 형태로 이미 상환했다.
한편 프레디맥보다 더 많은 모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페니매는 다음주중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또다른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