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건성 피부, 주름에 더 취약할까?

주름과 피부타입 아무 연관성 없어
  • 등록 2010-12-27 오전 7:42:39

    수정 2010-12-27 오전 7:42:3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성 피부의 여성과 건성 피부의 여성 중 누가 더 주름이 생기기 쉬울까?

대부분의 여성이 건성피부라고 대답하지만, 주름은 건성피부 등의 피부타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름은 오히려 피부타입보다는 태양이나 공해 등 환경적인 요소와 유전적 변화, 에스트로겐 손실 등 내부적인 이유로 피부에 새겨지게 된다는 것. 피부가 매끄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지성피부가 건성피부보다 상대적으로 주름이 덜 새겨진 것처럼 보일 수는 있다.

베스트셀러 `뷰티바이블`의 저자이자 뷰티칼럼니스트 폴라비가운은 “건성피부가 주름이 더욱 빨리 생긴다는 것은 수분 모이스처라이저 제품을 판매하는 화장품기업들의 마케팅이 만들어 낸 정보”라면서 “그러나 그보다 더 문제는 건조한 피부가 더 주름이 있는 것 같고, 주름이 있는 피부는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른 뒤에 더욱 좋아 보이는 것 같다고 믿는 소비자들의 희망”이라고 지적했다.

폴라비가운에 따르면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는 것이 주름이 일시적으로 개선돼 보이는 효과는 있지만, 수분이 손실될 경우 더 과장되게 주름이나 결점이 드러나게 된다. 즉, 모이스처라이저가 주름을 조금 흐리고, 부드럽게 보이도록 할 순 있지만 영구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항산화제, 세포전달물질, 피부조직과 유사한 최신기술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토너, 세럼, 크림 등 어떤 형태든지 보습역할을 하고 있어 주름에 더욱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피부재생주기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로부터의 피부 손상을 감소시키고, 피부세포 DNA 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콜라겐 파괴의 원인이 되는 피부 염증을 완화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포전달성분은 피부세포가 더 건강하게 활동하도록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또 피부조직과 비슷한 피부유사 성분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매끄러운 표면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이 같은 성분이 피부구조 개선에 중요한 만큼 SPF15 이상의 선크림을 매일 사용하는 것도 주름 관리에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

폴라비가운은 “AHA(Alpha Hydroxy Acid)를 계속 사용하는 것도 매우 좋은 피부관리법”이라면서 “각질제거과정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콜라겐 파괴를 방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폴라비가운은 “훌륭한 항산화성분의 에센스나 로션, 수분공급에 충실한 모이스처라이저와 잘 만들어진 선크림이 있다면 주름 등의 피부고민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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