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안드로이드 콘텐츠 개발 100억원 쏜다

100억원 규모 ''T스토어 상생펀드'' 운영
개발자 사이트 한글화, 전문교육센터 설립
  • 등록 2010-02-21 오전 9:10:42

    수정 2010-02-21 오전 9:10:4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기반 우수한 콘텐츠 개발과 보급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T스토어 상생펀드'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100억원 규모 상생펀드 운영과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한글 사이트 오픈, 모바일 IT전문교육센터 설립 등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선보였다. 

이진우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이날 "우수 모바일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발굴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 T스토어 상생펀드를 운영할 것"이라며 "개발자와 상생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고객과 개발자 중심의 에코시스템을 더욱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에 참여를 원하는 콘텐츠 개발업체는 'T스토어 공모 안내 페이지(http://tac.tstore.co.kr)'에 프로젝트 계획서 제출과 함께 상생 펀드를 신청하면 되며, 매월 심사를 통해 펀딩 여부가 결정된다.

또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활성화를 위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구글 개발자 사이트를 한글화하기로 했다.

개발자 사이트 한글화 작업은 SK텔레콤이 국내에서 대표적인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인 칸드로이드(http://kandroid.org)의 개발가이드 번역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글 사이트(http://www.kandroid.org/guide/basics/what-is-android.html)는 지난 19일 오픈했다.

그동안 구글은 개발가이드를 영어와 일본어로만 제공, 국내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콘텐츠 개발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와 함께 SKT는 오는 3월 '모바일 IT 전문교육센터'를 오픈하고 애플리케이션 기획과 개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현재 SK텔레콤은 고려대, KAIST 등 8개 대학 및 컴투스, 넥슨모바일, 비티비솔루션 등 8개 모바일 협력사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신학기부터 제휴 대학에 'T스토어 개발 프로그램' 교과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취업기회를 얻게되며 제휴 모바일 업체들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기회를 갖게될 전망이다.

▲이진우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이 19일 열린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 100억원 펀드 운영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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