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과속 스캔들'이 이미 누적관객수 800만명을 돌파하면서 한국 영화 역대 6번째 흥행작이 됐지만, 영화 개봉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는 윤씨는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자마자 흥행을 예감했다고 한다. 그는 "사실 개봉당시에는 언론에서도 큰 주목을 하지 않아서 기대를 하지 않고 영화를 봤던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의 표정을 보니 모두들 환하게 웃고있어 '이 영화가 곧 뜨겠구나'하는 직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씨는 동료들에게 '과속스캔들'을 주저없이 추천했고 동료들 역시 영화를 보고나서는 윤씨에게 "기대 이상이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최근 영화 트랜드는 뭘까? 윤씨는 "센스있는 직장인이라면 '워낭소리'를 부모님과 함께 보는 것 정도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뜩이나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간의 대화가 적어지는 때에 '워낭소리'만큼 신·구 세대를 이어주고 완충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영화가 드물다는 것. 윤씨의 말대로 요즘 영화관에 가면 자식들의 손이 이끌려 '워낭소리'를 보러 나온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너도나도 불경기라지만 다음달 출시하는 '신형 에쿠스'에 자꾸만 눈이 간다. 10년만에 완전히 바뀐 채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 신형 에쿠스는 이름만 빼고는 디자인과 성능 모두 환골탈태했다.
에쿠스가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전세계 수출용임을 자인하면서 기존의 디자인을 완전히 버리고 매끈하게 변했다는 것. 세계 3대 자동차 메이커가 미국발 경제위기로 휘청거리는 틈새를 노려 명차들과 경쟁해 보겠다는 자신감도 전형적인 '트랜트 세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폭탄주 문화는 화합과 친분을 다지기에 적당하다는 찬성론도 있지만 자연스레 술잔을 돌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발생하는 비위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술잔을 돌리지 말자'는 '컬처 리더'들도 자연스레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잔을 돌리지 않고 자기 잔을 가지고 술을 마시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잔 밑바닥에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붙여놓는다. 이른바 '스타 주'인 셈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효리 주'다. '효리 주'는 사진을 따로 구할 필요없이 술병에 붙어있는 이효리의 사진을 떼어다 붙이면 되기 때문에 제조방법이 간단하다.
스타주는 당연히 패러디도 많다. 곱슬머리의 구준표 사진을 구해다 잔 밑바닥에 붙이면 바로 '꽃남 주'가 되는 것. 단 꽃남주를 위해서는 회식 자리에 가기전 구준표 사진 한장을 챙겨야한다는 '수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