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가 서울 잠실에 112층 높이의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키로 하고 확정된 내용을 이달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결정은 롯데와 군이 모두 '윈윈'하는 방향에서 정리됐다"고 말했다.
군은 서울공항(공군 성남기지) 활주로 방향을 3도 가량 조정하는 방안을 받아들이고, 조정에 따른 비용 1000억원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롯데 측이 부담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서울시장 재임 시절부터 제2롯데월드 허용을 지지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월 규제 완화 차원에서 이 사업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555m라는 높이는 허용할 수 없다는 것. 군은 건물높이를 203m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롯데 측이 "세계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로 삼으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된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