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4월 셋째주(4월14일-4월18일)서울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08%를 기록했다. 전주와 같은 상승률이다. 신도시는 0.03% 내렸고 이를 제외한 수도권은 0.06% 올랐다. 강북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원구 강북구 등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다른 주요지역상승률이 크게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 0.07%, 신도시 0.05%, 수도권은 0.08%씩 각각 상승했다.
◇매매시장
0.08% 오른 서울지역에서 중랑구(0.6%)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제2신내 택지지구 개발과 망우 균형발전촉진지구, 경전철 등 호재 때문이다.
이어 도봉(0.52%), 노원(0.46%), 구로(0.37%), 금천(0.29%), 강북(0.28%), 성북(0.17%), 동작(0.15%), 은평(0.12%), 동대문(0.11%) 등이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7개 구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소형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가 많고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별한 지정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타운 지정 논란`이 있었던 동작구는 소형 아파트 거래 문의가 늘며 사당동 남해오네뜨 73㎡형이 1000만원 올랐다. 상도동 래미안상도1차 중대형 매물 문의가 늘었다.
지역별로 송파(-0.09%) 강동(-0.06%) 관악(-0.03%) 집값이 하락했다. 송파에서는 가락시영이 조합원들의 기대수익이 악화로 급매물이 늘며 42㎡형 56㎡형이 2000만원 정도씩 값을 낮췄다.
신도시는 중대형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평촌(-0.08%), 중동(-0.06%), 분당(-0.05%), 일산(-0.01%)이 일제히 떨어졌다. 산본(0.18%)은 소형 강세로 8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계절상 비수기로 접어들고 강북권을 중심으로 매매수요 전환이 늘어 거래가 많지 않다.
서울에서는 중랑(0.28%), 강동(0.26%), 강서(0.24%), 도봉(0.21%), 중구(0.15%), 용산(0.14%), 금천(0.12%), 구로(0.12%) 등이 올랐다.
중랑구는 가격이 저렴한 노후단지 소형 전세가격이 올랐다. 면목동 면목한신 59㎡형, 62㎡형이 750만원가량씩 올랐다. 강동구도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 주변 학교시설이 잘 갖춰진 노후단지의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89㎡가 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은평(-0.05%), 서대문(-0.01%) 등의 전셋값은 떨어졌다. 은평구 불광동 라이프미성 92㎡가 500만원가량 값을 내렸다.
신도시 전셋값은 중소형이 많은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산본(0.2%), 중동(0.16%)이 크게 올랐으며 분당(0.03%), 일산(0.01%)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평촌은 0.03%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LG LCD 공장 입주와 운정신도시 영향을 받는 파주(0.43%)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오산(0.37%), 남양주(0.35%), 양주(0.24%), 의정부(0.19%), 하남(0.14%), 고양(0.14%) 순이었다. 반면 광명(-0.04%), 수원(-0.02%), 시흥(-0.01%)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