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가족들은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을 1시간 남짓 앞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에리카 김 전(前) 변호사 사무실과 기자회견장인 윌셔프라자호텔 앞에 회견 취소문을 내걸고 기자회견을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 검찰은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의 신병 확보를 위해 미국 사법당국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리카 김은 동생 김경준씨가 2000년 7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회사돈 319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리는 과정에 같은 회사 임원으로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