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총리감으론 부족`-닛케이

아베 2인자 이미지 `발목` 잡을 것
당내 입지 약한 소수파벌도 걸림돌
  • 등록 2007-09-13 오전 7:32:20

    수정 2007-09-13 오전 7:32:20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차기 일본 총리의 유력한 후보로 아소 다로(67) 자민당 간사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자민당을 복권시키기에는 부족한 인물로 지적받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아소 간사장은 요직을 두루 거쳐 경험이 많은 정치인으로, 이미 자민당 간사장에 선임되며 아베 전 총리 후임으로 거론돼 왔다. ☞관련기사: 日 후임 총리, 아소 다로 前외무상 유력-블룸버그

 
▲ 아베 신조 전 총리(왼쪽)와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
그러나 현재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재무상,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누카가 후쿠시로 재무상 등과 함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다시 등판하는 것까지 거론되는 혼란스러운 상황.

후보군에서 아소 간사장은 자민당을 승리로 이끌만한 강한 총리감으로 부상하지 못했고, `정치적 채무`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아베 전 총리와 함께 뛰었고, 최근 그를 당내 2인자인 자민당 간사장으로 지명했지만 아베 전 총리가 불명예 퇴진, `아베 총리의 2인자`라는 이미지로 아소 간사장이 자민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소 간사장의 파벌은 자민당 내에서 16명에 불과해 소수파로서 다른 파벌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도 약점이다.

지난 12일 오전 아베 전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긴급 회동을 가진 자민당은 차기 행보를 논의했다. 자민당 제2 파벌인 쓰시마파는 누카가 재무상을 총리감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는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무상과 후쿠다 전 관방장관을 두고 저울질 하고 있다. 다니가키파는 후쿠다 전 관방장관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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