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점포가 많은데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경매정보업체 굿옥션과 업계에 따르면 명동에 위치한 '명동캣츠빌딩' 190개 점포가 오는 28일 경매에 붙여진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땅값이 비싼 명동 하이헤리엇 점포 23개가 경매에 나왔었다.
구분 등기된 명동 캣츠빌딩은 영화관이 68억2000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나머지는 6층 기준으로 전용 3.3㎡ 당 5000만원 선이라고 굿옥션측은 밝혔다.
굿옥션 고정융 팀장은 "개별적인 분양 잔금이나 대출금 미납 등으로 경매에 부쳐지는 것도 있지만 일부는 상가 개발회사나 채무를 갚지 못해 무더기로 일괄 경매되는 경우도 많다"며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에 따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