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3%, 수도권 -0.01%의 변동률로 서울과 동반 하락했다. 신도시는 7개월, 수도권은 16개월 만에 각각 처음으로 값이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0.01%가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는 하락세가 더욱 커졌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주 0.22% 떨어졌으며, 수도권 재건축 역시 0.12%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은 0.09%, 신도시는 0.02%, 수도권은 0.05% 변동률로 다소 안정된 양상을 보였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이미 나온 매물을 중심으로 추가 가격 하락 조정폭이 커지고 있고, 미미하지만 보유세 부담 회피 매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특히 청약가점제 개편안 발표 이후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무주택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돼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매 시장
서울은 -0.01% 변동률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송파구(-0.19%)와 강동구(-0.19%)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양천(-0.10%)을 비롯, 강서(-0.03%), 구로(-0.02%), 강남(-0.02%), 마포(-0.02%) 등도 떨어져 하락세를 이끌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단지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보유세 부담 영향이 큰 지역이어서 매물 증가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대문(0.22%), 동대문구(0.19%), 중랑(0.19%), 종로(0.19%), 성북(0.16%), 도봉(0.14%), 영등포구(0.14%), 강북(0.13%) 등 비강남권은 소형아파트 중심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분당(-0.04%), 평촌(-0.03%), 일산(-0.02%), 산본(-0.02%) 지역이 하락했고, 중동은 주간 0.03%가 올랐다. 주로 중대형 단지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의정부(0.23%), 포천(0.16%), 광명(0.15%), 시흥(0.12%), 안산(0.07%)은 값이 올랐다. 인천도 0.14%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
서울은 구로(0.51%), 노원(0.42%), 성동(0.36%), 성북(0.35%), 서대문(0.32%)등에서 꾸준한 전셋값 상승세가 목격됐다. 마포(0.28%), 관악(0.28%), 영등포(0.25%)도 상승세를 이었다.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구로구는 구로동 대성스카이렉스 등이 500만씩 올랐다. 성동구도 행당동 신동아가 20-30평형 중소형 중심으로 올랐으며, 성북구 길음동 북한산e-편한세상은 20평형-40평형대가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양천(-0.33%), 서초(-0.14%), 강남(-0.04%), 송파(-0.02%), 용산(-0.01%) 등은 전세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전세 수요가 크게 줄었다. 대형 평형대 중심으로 분당(-0.01%)이 약세로 돌아섰다. 중동(0.06%), 평촌(0.04%), 산본(0.04%), 일산(0.02%)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에서는 의왕이 0.4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하남(0.30%), 시흥(0.17%), 구리(0.16%) 등도 오름세를 이었다. 반면 신규 입주단지 물량이 풀린 과천은 -0.49%로 지역내에서 가장 큰 가격 하락을 보였다. 포천(-0.16%), 화성(-0.16%), 수원(-0.06%), 용인(-0.02%), 군포(-0.01%) 등도 값을 내린 매물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