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출판계에 따르면 과학자의 부정행위에 경종을 울리자는 내용으로 1월 출간된 <탐욕의 과학자들>은 과거 미국에서 출간된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의 일부를 그대로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무단도용한 저자들이 경희대 민영기 명예교수,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건국대 박택규 명예교수 등 과학계 원로들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달 이 책을 번역, 출간한 미래 M&B에 따르면 민영기, 박태규 교수 등 4명이 공저로 일진사가 펴낸 <탐욕의 과학자들>은 전체 25%에 해당하는 84쪽을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에서 무단 도용했다.
이에 대해 일진사 관계자는 "저자들의 표절여부를 2일 확인했다"며 "재판을 찍게 될 경우 책 표지에 '편ㆍ저자'로 표기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