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은 올해 3분기 집값이 전기대비 0.86% 올라, 지난 1998년 2분기이후 가장 낮은 상승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3분기부터 1년간은 7.7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제임스 B. 록하트 OFHEO 디렉터는 "3분기의 미국 집값이 1% 미만으로 상승한 것은 집값 하락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다만 "2분기까지 5년간 56.76% 급등했기 때문에, 시장 둔화는 예상됐던 바"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 역시 부동산 경기 둔화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10월 신규 주택 판매가 3.2%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기준 주택 평균 가격은 22만1000달러를 기록,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