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지난 해 세계 테러발생 건수가 44% 급감하며 30여년만에 최소를 기록했다고 미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01년 9.11사태 이후 세계 각국이 벌인 테러와의 전쟁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정부는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해 199건의 테러가 발생해 2001년 355건에서 크게 줄었다. 이는 196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된 연례보고서에서 "테러조직은 사라지고 있고 테러리스트들 사이의 네트워크도 붕괴되고 있으며 테러음모는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테러조직의 돈줄도 단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폭력단체들이 무시무시한 범죄를 계획하고 있다"며 테러와의 전쟁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이란, 쿠바, 리비아, 북한, 수단, 이라크, 시리아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