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폴)환율 1178~1194원..추세전환 테스트

상승추세 반전vs레벨높인 박스권
  • 등록 2003-02-10 오전 8:33:56

    수정 2003-02-10 오전 8:33:56

[edaily 최현석기자] 10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0~14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78.20원, 고점은 1194.2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박스권을 상향 이탈한 달러/원 환율이 이번주 역시 북-미 갈등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라크전 우려에 따른 유가급등과 우리나라 무역수지 악화 등도 원화약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역외세력이 엔/원 매수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 달러/원이 1200원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워 달러/엔을 121엔대로 추가 상승시킬 것이라는 예상과도 맞물리는 것. 그러나 미 경제 부진과 대이라크전관련 우려감 등 달러약세 요인이 유효한 상황이라 섣불리 상승추세 반전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기업 외화예금 등 대기매물과 북-미 갈등의 원활한 해결 가능성 등도 무조건적 환율상승을 제어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환율이 고점을 높인 채 박스권에서 맴돌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은 것.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지난 주 환율 반등은 국제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 반전과 원화 약세 요인의 부각에 있다. 투자자들은 전쟁 가능성이 아닌 전쟁기간과 전쟁관련 이슈에 가린 미국 경제의 상승반전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북 핵 관련 긴장 고조로 원화의 약세 흐름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단 상승 반전의 분위기는 확인했으나, 추세의 지속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달러/엔의 개입이 성공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며 지난주 엔화의 롱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추가로 정리매매에 나설 경우 달러/원 환율의 강보합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크레디리요네 은행 이병협 지배인 분위기가 급반전 되었다. 달러/엔이 안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동안 국내 외환시장에는 역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지난 금요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금주 달러/원은 1190원대 위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문제가 타결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수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이라크 전쟁 임박으로 인한 유가 상승도 무역수지를 악화시키고 있어 환율의 추가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이러한 수요 요인들이 1180원대 위에서 포진된 수출업체들의 매도 물량을 흡수하고 있어 기존의 매도 우위 수급이 역전되고 있다. 이번 박스권 이탈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역외세력에 의해 주도되었다. 심리적 불안정에 기인한 달러 매수일 수도 있으나 엔/원 환율이 9.8을 하회하자 투기적 세력에 의한 엔/원 거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과정은 차익 매물이 나올 수 있는 10.0 근처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 금번의 급등이 추세의 반전인지, 아니면 절호의 매도 기회인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달러/엔이 121.5 레벨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고 전세계적 달러 약세가 지속된다면 1200원 근처에서의 매도 전략이 필요하다. 한반도 문제는 이라크와 달리 극단적 상황으로 빠져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아직까지는 다수인 것 같다.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이번 주 달러/원은 지난 주 부각되기 시작한 원화약세 요인들 - 북한 핵문제,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 등 - 로 지난 주말의 강조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달러가 지난 주의 반등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북한 핵문제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역외가 공격적인 달러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우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외화예금이 환율상승시마다 매물화되면서 환율상승 속도를 더디게 하거나 환율상승을 일시에 그치게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술적으로 1192원선은 하락추세선이 내려오고, 작년 12월6일 고점인 1231.90원에서 올해 저점인 1168원의 38.2%에 해당하므로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글로벌 달러 약세의 조정과 함께 원화약세 요인이 부각되면서 달러/원은 1190원 근처까지의 추가상승이 가능해 보이나 이라크戰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는 달러가 중기 상승 추세로 접어들기는 어려워, 달러/엔이 추가 급등하거나 북한 핵문제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달러/원의 중기 상승추세로의 전환에 대한 판단은 유보해 두어야 할 것이다. ◇한맥선물 김영욱 차장 대외적인 달러약세 요인에만 쏠려있던 시각을 일본과 국내의 경제문제에 대해서 주목해야할 시점이라 생각된다. 주변 역건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자. 이라크 전쟁우려감의 근본 기저는 전쟁발발 가능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감 등이다. 하지만 몇몇 안보리 이사회 국가들의 소극적인 협조자세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일어 나는 것으로 기정사실이 돼가고 있으며, 전쟁이 단기에 끝날 경우 악재해소에 따른 기대감으로 달러화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ISM지수, 공장주문 및 주간신규 실업청구자수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은 현행 금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로서 영향은 미미했다. 일본 중앙은행의 닌자식 시장개입 발표이후 달러/엔은 119엔 중반에서 견조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본 은행권의 부실채권 문제가 감사로 인해 다시한번 대두될 전망이며 일본 고용지표 또한 부정적으로 발표됐다. 분기말 송금은 당장 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국내적으로는 북한 핵문제가 확산되며 이라크와의 동시전쟁 수행가능 발언이 럼즈펠드 국방장관 입에서 튀어나오고 항모들이 한반도 인근에 배치되는 등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의 대북송금관련 극단적인 발언이 청와대 고위관계자로부터 나오며 대외신인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매스컴에서는 주한미군 재배치와 개인들의 달러 사재기 열풍이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원화금리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며 채권가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화의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금리가 전저점을 돌파하며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원화가치가 1170원대이하로 절상되거나 횡보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요일 마지막 거래일에 증시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 확대와 역외은행의 공격적인 매수세는 당연한 것이 아닐는지. 주로 부정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언급한 것 같지만 그동안 견조했던 무역수지나 가계소비 및 기업체 체감지수도 좋지 않은 것으로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작년 말부터 매도시점을 놓쳐왔던 기업체 외화예금 등 대기매물의 출현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 및 대북송금 문제의 신속하고 원활한 처리등 주변여건이 개선되기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뉴욕증시의 악화로 인한 달러 약세를 기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적어도 현재는 국내증시의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수요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번 주는 1180원대의 안착에 따른 1190원대 공략 가능성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대기매 물과 차익실현물량의 소화를 어느정도 무난히 해 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며 달러/엔의 상승속도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초반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수는 2월13일 발표될 일본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다. 일본 경제성장률은 2002년 들어 1분기 0%, 2분기 3.8%, 3분기 3.2%(전기비연율)를 기록함으로써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2002년 4분기들어 일본의 경제 지표들이 악화되면서 4분기 GDP성장률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이번 주 달러/엔 환율은 121엔대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변수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과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외국인 세력도 달러/원 환율 상승세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지속하고 있고, 이라크 전쟁관련 불확실성이 달러화를 압박하고 있어 아직까지 달러화 약세의 추세전환을 언급하기에는 이른 감이 든다. 결국, 이번 주 달러/원 환율, 달러/엔 환율은 모두 추가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그 폭은 각각 1190원대와 121엔대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고점을 형성한 후에는 추가 상승세보다는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daily 외환폴 1월10일~14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175     1190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지배인  1185     1200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1178     1192
한맥선물       김영욱 차장    1178     1194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  1175     1195
      평           균       1178.20   11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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