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전고점 돌파여부 확인

  • 등록 2002-08-20 오전 8:11:25

    수정 2002-08-20 오전 8:11:25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19일) KOSPI200선물시장은 8일만의 소폭 조정을 받았다. 지수는 장중 91.80까지 상승했다가 89.35까지 떨어지는 2.45포인트의 변동폭을 선보이며 지난 주말보다 0.10포인트(0.11%) 하락한 90.5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장 중 콘탱고와 백워데이션 상태를 번갈아갔으나 막판 콘탱고로 회복되어 플러스 0.33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4685계약 급증한 7만6783계약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6만8766계약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은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번갈아가며 3263계약 순매도했고 반면 개인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해 4119계약 순매수했다. 증권과 투신은 각각 498계약, 61계약 순매도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콜과 풋의 내재변동성이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지수가 상승과 하락 어느쪽으로도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혼조세를 보이면서 등가격 주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의 매수와 함께 콜매수·풋매수했다. 개인은 계약기준으로 양매수하면서도 콜매도를 늘렸다. 증권은 등가격 주변 콜종목에 대한 매수를 확대하면서 풋매도를 지속했다.

코선물시장은 20일선의 저항을 확인하며 0.25포인트(0.30%) 떨어진 84.20을 기록했다.

17일 기준 선물옵션예수금은 133억원 증가한 2조2859억원으로 집계됐다.

20일 KOSPI선물시장은 전고점(91.90)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가 주초부터 3%가까운 강세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전일 부딪쳤던 전고점에서의 저항을 무난히 해결하면서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고점 돌파를 확인한 후 추격매수에 나설 수 있겠다.

KOSPI옵션시장에서도 지수의 전고점 돌파가 확인될 경우 콜매수를 고려해볼 시점이다. 전일 지수의 하락과정에서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소폭 확대됐다는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파생상품파트=기술적으로 현재 선물지수는 지난 7월초 단기고점 형성이후 낙폭의 약 0.382배 되돌림 반등수준에 위치함에 따라 1차 반등목표치를 달성한 상황이다. 더불어 단기고점 형성시 저항선으로서 유효한 모습을 보여준 10일기준 볼린저밴드 상한선 및 전고점의 저항을 받고 있으며, 5일선과 20일선과의 G.C발생으로 최근 반등을 이끌어온 요인 중 하나인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문도 희석된 상황이다.

현재 선물시장은 일종의 분기점에 위치한 상황으로 시장을 예단한 성급한 포지션 설정보다는 의미있는 지지/저항대 돌파를 확인하는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의미있는 지지/저항선으로는 지수 20일선(지수상 88pt대)선과 전고점(91.9pt)으로 예측된다.

선물지수가 중기추세선인 지수20일선을 하향이탈할 경우에는 기술적 반등 마무리라는 투기적 기대감이 낙폭을 확대 시킬수 있는 반면, 전주말 이후 반등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전고점(7/30일 고점 91.90pt) 상향 돌파시에는 중기추세선인 지수20일선의 상향전환도 함께 확보되어 새로운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어 추격 매수관점의 시장대응이 유효하다.

옵션시장에서는 경험적으로 20일선 회복 이후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될 경우 직전고점대(현물지수730pt, 선물지수92pt) 상향돌파 여부가 추가상승 및 하락반전의 관건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겠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이를 확인하는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옵션전략상 포지션 중립을 가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직전고점대 돌파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기존포지션의 청산 또는 델타중립 포지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장중 방향성 단기매매로 수익률을 제고해야겠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전일 출회된 청산물량은 시장베이시스의 콘탱고 전환을 우려했던 차익거래 당사자들에게 빠져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전일 종가 확보된 시장베이시스 +0.3pt를 유지할 경우 공격적인 매수차익 물량 유입이 가능할 것이다.

전일 대량의 미결제약정 증가세는 90선을 지지대로 인식하는 매수세와 저항대로 인식하는 매도세의 격렬한 공방을 의미함. 따라서 금일 시초가 Gap 상승이후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전일 설정한 매도포지션의 환매가 시장의 상승탄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금일 선물이 91pt를 상향돌파하면 지수 20일선이 상승반전할 수 있다. 지수 20일선의 상승반전은 기존 하락추세의 반전을 의미하며 또한 콘탱고의 완전한 정착을 확인시켜주는 지표이다.

옵션시장에서는 30%대 초반의 콜옵션 내재변동성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콜매수가 유효한 상황이며, 특히 외가격에 비해 내가격의 경우 시간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황으로서 선물투자에 비해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다.

◇배동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그 동안의 상승과정에서 누적된 일부 매수포지션이 청산되는 과정에서 비교적 큰 하락조정을 경험했다. 그러나, 장 중 저점을 낮추지는 않았고, 특히, 후반부에 유입된 개인중심의 저가매수는 중반이후 저점을 꾸준히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동시에 큰 폭으로 확대되었던 역베이시스 역시 서서히 백워데이션 폭을 축소하면서 증가하던 프로그램매도에 제동을 걸었다. 오전 장 만을 놓고 볼 때는 반락가능성이 높다고할 수 있겠으나, 후반부에 나타난 가격움직임은 지난 8월6일 이어온 가격방향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개인투자자의 증가되는 매매편향 역시 베이시스 개선 가능성은 높여주고 있다. 매매편향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 만큼 베이시스 지배력이 높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확대된 편향만큼 매수를 증대시킨다면, 선물가격의 상승반응이 높아질 것이고, 이는 베이시스 호전을 통해 프로그램매수를 유발하는 선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험적인 기준으로 개인투자자의 매매지속성이 짧았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외국인에 비해 시장영향력도 크지 않았다. 따라서,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가 외국인의 매매변화로 연결되지 않는 이상 기대되는 선순환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매매집중도가 낮은 개인투자자만의 매수로는 본격적인 프로그램매수를 유발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되었고, 누적기준으로도 2,300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부분이 전일 후반부에 나타난 가격움직임이 주는 의미를 반감시킬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콜옵션가격의 저평가도 외국인의 매수강도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옵션시장과 연계된 매매가 많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보이고 있는 선물매도는 다분히 합성매수(콜옵션매수 + 풋옵션매도)와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현재와 같이 합성부분에서의 저평가가 지속된다면, 이후 외국인의 매수전환은 그 만큼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경우 개인투자자의 매수심리 변화로 연결된다면, 기대와 달리 프로그램매도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상승여력이 상쇄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순환구조의 핵심은 외국인의 매매변화이고,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현물시장의 외국인 매매이다. 만약, 현물부분의 순매수가 유지된다면,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추가매도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증가된 매도포지션이 청산됨과 더불어 재차 매수관점으로 회귀한다면, 개인의 매수세를 지탱하면서 베이시스 확대를 도울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좀 더 확산될 경우 차익거래자의 참여를 증대시키면서 동시에 반대포지션에 위치한 투기거래자의 매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는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하락조정 폭을 축소시킬 것이고, 상단 저항대를 돌파하는 힘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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