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게임업체 닌텐도가 자사의 게임콘솔인 "게임큐브"용으로 게임계의 고전 캐릭터 "마리오"를 등장시킨 "슈퍼마리오 썬샤인"을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콘솔 "X박스"와의 "진검승부"를 벌릴 예정이다.
업계는 닌텐도가 과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캐릭터 "슈퍼마리오"를 등장시킨 "슈퍼마리오 썬샤인" 출시로 200억달러에 달하는 게임콘솔 시장에서 MS를 누르고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슈퍼마리오 썬샤인"의 캐릭터 마리오는 공교롭게도 MS가 원도우 운영체제를 판매하기 시작한 1985년에 닌텐도가 처음 선보인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해 9월 처음 게임큐브를 출시한 이후 3월말까지 380만대의 목표치에 맞추지 못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한편 MS는 지난 11월 출시한 게임콘솔 X박스의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390만대에 그쳤다고 전일 밝혔다. 게임콘솔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는 2000년 3월 이후 벌써 30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