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 사용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750억 조기 발행

올해 발행 예정액 절반 규모…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8일부터 5% 할인 구매 가능…출생연도 홀수·짝수 나눠
1인당 30만원 한도…시스템 안정차 선물하기·가맹점 찾기 중단
  • 등록 2025-01-02 오전 6:00:00

    수정 2025-01-02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25개 자치구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이 연초부터 조기 발행된다.

서울시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의 올해 발행 예정액 1500억원 가운데 750억원을 오는 8일부터 5% 할인된 금액으로 조기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물가 장기화와 함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시는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에 따라 ‘홀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짝수’는 오후 3시~7시로 나눠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 금액은 오전·오후 각 375억원씩 총 750억원이다. 오후 7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 금액이 남아 있다면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계좌이체)으로 구매한 경우,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받기는 월 100만원으로 설정해 건전한 상품권 사용을 도모한다.

다만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잔액 환불 및 선물하기는 불가하다.

발행 당일인 8일에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앱의 ‘가맹점 찾기’와 ‘상품권 선물하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일시 중단한다.

아울러 시는 더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출시한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을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사전에 내려받아 회원가입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계좌이체 또는 카드 결제를 위해 계좌 등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상품권 구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조기 발행이 소비심리는 회복시키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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