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문학수업, 어떻게 진행?"…수업 나눔하는 서울 교사들

'2023 수업·평가나눔 교사단' 주도로 180개 수업 나눔
11월까지 지원청별로 신청…원하는 교원 누구나 참여
  • 등록 2024-09-08 오전 9:00:00

    수정 2024-09-08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수업 공유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관내 ‘2023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을 주도로 한 180개 수업에 대한 참관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2023 수업·평가나눔 교사단 우수 활동 사례.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은 2019년 수업나눔을 통해 수업 혁신을 꾀하기위해 서울소재 중·고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다. 출범 당시 148분임·참여 교원 741명으로 시작한 교사단은 운영 6년 차인 2024년에는 312개 분임·참여 교원 수 2259명으로 성장했다. 여러 학교 소속 교사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수업 연구·공유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더 많은 교원이 교사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수업 나눔은 그간 월 1회 이상 분임별 수업 연구 모임을 통해 실시한 공동수업설계를 바탕으로 실시한다. 수업나눔은 11개 교육지원청별로 관내 모든 학교에 안내되며, 참관을 원하는 교원은 참관 희망 수업을 선택하여 개별 신청 후 수업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AI·에듀테크 활용 수업, 학생 참여형 탐구·토론 수업, 탐구 질문을 활용한 협력적 활동 수업 등이 주제로 선정됐다. 남부교육지원청 디지털교육 분임의 경우 ‘AI 디지털 기반 개별 맞춤형 수업-삼각형의 성질 단원 수준별 문제 풀이’라는 주제로 공동 연구한 수업을 공유한다. 동부교육지원청 고등독서토론 분임은 ‘학생이 질문하는 문학수업’을 주제로 학생의 탐구질문을 바탕으로 학습자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수업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의 협력적 연구 활동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단 분임대표 워크숍 △교사단 연계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계성 강화 연수 △배움·성장 수업나눔 한마당 운영 △우수 사례 자료집 제작 등을 지원한다.

실제 지난해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에서 활동한 교사의 92%는 교사단 활동이 본인의 교실수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학생들의 배움이 살아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교원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는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은 서울교육을 이끌어가는 진정한 성장동력”이라며 “시교육청은 수업 혁신을 위한 선생님들의 나눔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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