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4분기께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2.04%) 내린 4만8100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4만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36.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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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난 10일 금융당국이 에스엠(041510)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투자심리는 더 꺾였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에스엠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창업자 등 최고경영진이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 2월 10~28일 하이브가 에스엠의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려 했지만 당시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웃돌며 하이브는 원하던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개입을 해다는 것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창업자의 휴대전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4분기로 갈수록 상황은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4분기 영업이익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73.69% 증가한 1742억원 수준으로 역성장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10월 발표되는 코GPT 2.0에서 카카오가 제공하는 챗봇이 장기적으로는 주문, 예약, 상담, 결제 등 거래형 서비스들과의 접목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를 진행해나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신규 광고상품 출시에 따른 성과 반영 및 게임사업부의 신작 출시 성과 등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한 하나의 퍼즐인 광고 매출 성장 회복은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모빌리티 핀테크 등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까지 동반된다면 주가의 회복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