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스카이라이프(053210)에 대해 결합상품 가입자와 매출 증가가 꾸준하고, ENA가 의미 있는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광고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641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613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19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79억원을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SkyTPS(방송·모바일·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통신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1% 증가한 436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경기 부진에도 광고 매출은 5.8% 늘어난 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디지털 방송 초기에 인기가 있었던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의 감소세는 불가피하지만, 위성 단독 가입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 ENA 채널의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해 안정적으로 매출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으로 높은 기저 효과에도 올해 연간 광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607억원을 전망했다. 내년에는 6.7% 늘어난 648억원을 추정했다.
올 2분기에는 ENA 채널에서 ‘행복배틀’, ‘마당있는집’이 인기를 업었으며, 하반기에도 드라마 ‘신병2’,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남남’, ‘유괴의 날’ 등을 비롯해 예능 ‘강철부대3’, ‘하늘에서 본 미래’ 등이 방영될 예정이다.
실적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성장주가 아닌 섹터 성격상 시장의 관심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밸류에이션은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7.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36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