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대학 입학시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연방대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린 직후 성명을 통해 “대법원의 결정을 확실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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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는 다만 다양성을 계속 추구하겠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하버드대는 “대학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기회의 장소가 돼야 한다”며 “향후 교내 구성원들의 지혜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법원의 결정과 하버드의 가치를 공존시키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클로딘 게이 차기 하버드대 총장 지명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법원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가치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게이 지명자는 공교롭게도 흑인 여성이다. 이번 위헌 결정 이후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인종은 흑인이다.
다만 이번 소송을 주도한 SFA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SFA 창립자인 에드워드 블럼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 입시에서 인종적인 선호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이것은 모든 인종과 민족 대다수가 반길 만한 결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