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에 반등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자산 동결 위기에서 벗어났다.
1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8% 상승한 2만 651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0.6% 오른 1727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 688억 달러를 기록했다.
| 18일 오전 9시 기준 가상자산 시세.(코인마켓캡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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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앞서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6월 기준금리를 5.0~5.25%로 유지한다고 하며 발표했다. 금리 동결 결정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진행된 금리인상이 일단 멈췄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기소 당한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미국 법인 바이낸스US에 대한 자산 동결 위기에서 벗어났다.
SEC는 지난 5일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기소하고, 법원에 바이낸스US에 대한 자산 동결을 요청했다. 반면 바이낸스는 이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미국 콜롬비아 특별구 지방 법원이 바이낸스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자산 동결과 영업 중단은 피했다. 다만 SEC로부터 더 강한 관리를 받게 됐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18일 오전 9시 기준 49점을 기록해 ‘중립(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중립)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 공포탐욕지수.(자료=코인마켓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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