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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는 현재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따라서 인식하는 젠더 갈등의 정도가 달랐다. 연구에서는 젠더갈등 인식이 가장 심하면 1을 낮으면 0을 각각 값으로 매겼다.
그 결과 남성(0.39)보다는 여성(0.82이), 30대(0.50)보다는 20대(0.68)가 각각 젠더 갈등 인식이 높았다. 기혼자(0.46)보다 미혼자(0.64)가, 유자녀자(0.46)보다는 무자녀자(0.62)가 갈등 인식 정도가 컸다.
여성은 대학생 등 학업 상태(0.97)인 경우 젠더갈등 인식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이어 경제활동(0.81), 아무 일도 안함(0.75), 가사노동(0.6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젠더갈등 인식 수준이 여성이 남성보다 높고,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드러나므로 여성의 젠더갈등 인식 수준을 낮추는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우리 국민이 느끼는 양성평등 인식은 예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16년과 2021년 양성평등 실태조사에서 15세 이상 국민(2016년 7399명, 2021년 8358명)을 대상으로 사회 전반, 교육 수준, 경제활동 참여, 의사결정 참여, 성별 고정관념 영역에 대한 남녀 평등 수준을 9점 척도로 물었다.
그 결과 ‘매우 평등하다’는 응답은 22.07%에서 35.25%로 높아졌다. 남녀가 평등해졌다는 인식 변화는 특히 30대 이하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5년 이후 양성평등 전망은 남녀가 갈렸다. 여성은 ‘현재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더 불평등하고 향후 5년 후에도 그럴 것이다’라는 응답이 38.1%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현재도 양성평등하고 5년 이후에도 그럴 것이다’라는 응답이 24.8%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