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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의 위기라고 하지만 코스트코는 작년에 오히려 경남 김해와 서울 고척점 등 2개 점포를 신규 오픈했다. 앞으로 청라(인천), 익산(전북), 제주 등 신규 점포 개점도 추진 중이다. 2021년에는 16개 점포만으로 5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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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는 제조사 브랜드 마진율 14%, 자체 브랜드(PB) 마진율 15%를 상한선으로 지킨다. 이는 창업자인 제임스 세네갈의 원칙으로 15% 마진율이면 코스트코와 고객이 모두 상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내 대형마트의 마진율이 20~30%대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 제조사 입장에서도 코스트코에 납품하면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이같은 원칙을 기반으로 만든 PB 브랜드 ‘커클랜드’는 다른 제조사 브랜드보다 유명하다. 국내 고객에게도 커클랜드 생수, 화장지, 비타민, 바디워시, 그릭요거트, 베이글, 팝콘, 버터, 피자, 올리브유 등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로 알려진 상품이 수두룩하다. 비싼 가격의 제품도 대량 주문을 통해 공급가를 낮춘다.
기본적으로 코스트코가 마진을 낮출 수 있는 것은 창고형 매장이기 때문이다. 별도 인테리어를 하지 않고 대용량의 박스를 쌓아두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고 인원도 적게 들어간다.
유료 멤버십도 낮은 마진율에 한 몫한다. 코스트코는 연회비는 3만8500원의 ‘일반 회원권’과 8만원의 ‘이그제큐티브 회원권’ 등 두 종류를 운영한다. 국내 회원은 200만명으로 추산되며 전세계 회원은 1억명이 넘는다. 회원 갱신율도 90%가 넘을 만큼 충성도가 높다.
1개 카드회사의 1개 카드와만 계약을 체결해 카드 수수료율도 낮다. 코스트코 제휴 신용카드의 카드 수수료율은 0.7%로 대형마트(1.5%)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삼성카드가 독점계약을 했다가 2019년부터는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통사는 중소기업의 품질 좋은 제품을 PB로 만들어서 윈-윈할 수 있다”며 “유통사와 파트너사의 관계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한국 유통사도 코스트코처럼 적정 마진율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