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하며 로봇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0.95%(700원) 하락한 7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달간 127.00% 오르며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으나 이달에는 6.91% 하락하며 기세가 다소 꺾였다. 로봇 테마에 함께 묶이는 휴림로봇(090710) 역시 같은 기간 10.96%, 로보스타(090360)는 12.25% 주가가 빠졌다. 지난해 상장한 로봇 부품기업인 에스비비테크(389500) 정도가 17.00%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쌓이면서 주가가 눌린 것인데 일각에서는 이를 곧 뚫어낼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로봇 관련주를 내다 팔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151억 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이후 55억 원어치 도로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로봇주가 최근 주춤했으나 미래 산업으로 가치가 충분한 만큼 추세적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시즌을 맞아 로봇 수주가 한풀 꺾인 게 아니냐는 우려는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장기화 영향이 크다. 협동 로봇의 경우 일시적인 경기 둔화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시장 침투율이 5%에 불과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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