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심사위원단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로 9명씩 모두 54명으로 구성했다. 대학교수, 공연 기획자, 작곡가, 연극배우, 방송작가, 피아니스트, 평론가,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 데 모였다.
이날 발대식에서 심사위원들은 공정성을 기본 전제로 두고 공연예술계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긴 우수 작품들을 조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콘서트 부문)는 “K팝의 높아진 위상을 고려해 콘서트 분야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공연계 활성화에 기여한 작품들을 눈여겨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승헌 공연기획자(무용 부문)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무용계 발전에 기여한 작품을 발굴해 평가하겠다”고 했다.
심사위원 중 일부는 문화예술인으로서 현시대 상황과 사회문제에 대한 고뇌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국악 부문 심사위원인 정소희 용인대 국악과 교수 겸 대금연주가는 “동시대성과 관객 호응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전통을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그리고 전쟁, 기후변화 등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반영했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승연 뮤지컬 평론가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혐오가 판치는 시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작품들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문화대상 취지에 걸맞은 ‘칭찬할 만한 작품’을 찾는 일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소연 연극 평론가는 “그간 대형 단체 작품이 상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민간 단체 창작극에 주목하겠다”며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눈여겨 보겠다”고 했다. 황장원 클래식 평론가는 “많은 관객이 보지 못한 공연이라도 참신함이 엿보이는 가치 있는 공연이라면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통해 조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대상(1작품), 최우수상(6작품), 특별상(공로상·프런티어상)으로 나눠 시상한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과 분야별 특수성을 고려한 심사위원단 평가로 최종 후보작을 결정한다.
심사 대상은 부분별로 9회 시상식 최종심사를 진행한 작년 9월 27일 이후부터 공연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 상시 평가를 리뷰작으로 소개되는 작품이 최우수작 후보작이 된다. 이외에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심사위원 투표를 거쳐 후보작을 추가 선정하고, 각 부문 심사위원과 간사가 추천하는 주요작도 추가로 후보작 선정에 반영한다.
다음은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이끌어갈 ‘제10기 심사위원’ 명단이다(54명·부문별 9명씩 가나다순).
◇연극
김건표(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김미희(연극평론가), 김소연(연극평론가), 김수미(극작가), 남동진(연극배우), 류주연(연출·극단 산수유 대표), 마정화(드라마트루기), 조형준(공연프로듀서), 황승경(연극평론가)
◇클래식
국지연(컴퍼니 연 대표·전 객석 편집장), 박문선(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박선희(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송주호(음악평론가), 신예슬(음악평론가), 이상민(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피아니스트), 허명현(음악 칼럼니스트), 황장원(클래식평론가)
◇무용
◇국악
남화정(국악전문방송작가), 노은아(서울대 국악과 교수), 송지원(음악인문연구소장), 유민희(작곡가), 정소희(용인대 국악과 교수·대금연주가), 조종훈(프로덕션 고금 대표), 주재근(정효문화재단 대표),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한덕택(전통문화기획자)
◇뮤지컬
김일송(공연칼럼니스트), 박병성(공연칼럼니스트), 이윤정(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종규(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장경진(공연칼럼니스트), 최승연(뮤지컬평론가), 최여정(공연칼럼니스트), 한진섭(광진문화재단 사장), 현수정(공연평론가)
◇콘서트
강혜원(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연구원), 고기호(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인넥스트트렌드 총괄이사), 심희철(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 윤동환(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엠와이뮤직 대표), 이재국(모모콘 본부장), 임동균(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임백운(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정덕현(문화평론가), 주성민(마름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