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올해 추석에 홀로 연휴를 보내는 ‘혼추족’ 가운데 여유가 있다면 각 호텔이 선보이는 패키지 상품도 눈여겨볼 만 하다. 제한적인 해외여행 요건 뿐만 아니라 올해 다소 짧은 연휴도 서울 시내와 국내 주요 휴양지 호텔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 (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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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부산·제주 등 주요 지역 특급 호텔·리조트들의 추석 연휴(9월9일~12일) 투숙 예약률은 80~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인기 호텔은 이미 만실이다.
호텔신라(008770)는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추석 연휴 맞이 ‘홀리데이 와이너리’ 행사를 2년 만에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서울신라호텔의 명절 패키지를 대표하는 이벤트로 다양한 와인과 음식, 재즈 라이브 공연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140% 증가한 샴페인 제품군을 강화했다.
| 서울신라호텔 추석 ‘홀리데이 와이너리’. (사진=호텔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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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도 추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은 객실 숙박, 라세느 조식 2인, 인룸 다이닝 송편 만들기 키트,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2매 등을 포함한 ‘홀리데이 에피소드’를 33만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 준비했다. 3색 반죽과 소로 구성한 송편만들기 키트로 다 만든 송편은 룸서비스를 통해 바로 쪄준다.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는 오는 12일까지 3연박 이상 예약한 투숙객들에게 조식 2인 1회를 제공하는 객실 패키지를 선착순 50실 한정으로 내놨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추석 연휴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스페셜 다이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호텔 1층에 위치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오는 12일까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추석 특선 브런치 뷔페를 진행한다. 10~11일 이틀동안에는 남산 전경과 이국적인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의 경관이 펼쳐지는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에서 추석 특선 풀사이드 BBQ 뷔페도 연다.
| 롯데호텔서울 ‘홀리데이 에피소드’ 송편 추석패키지. (사진=호텔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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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그랜드 클럽 패키지’를 추캉스 상품으로 선보이며 조식부터 티&스낵, 이브닝 칵테일 등이 시간대별로 제공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 연휴에 호텔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연인, 가족단위 뿐만 아니라 명절 기간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해 혼자 또는 친구끼리 호텔을 찾는 MZ세대 투숙 비율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