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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19일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주재로 열린 ‘중국 진출기업 및 공급망 점검 화상회의’에서 “장쑤성·저장성 등의 지역에는 반도체, 배터리,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분야의 우리 기업 생산기지가 집중돼 있다”면서 “중국의 봉쇄 조치가 확대된다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또 “현재는 장쑤성 쑤저우, 저장성 자싱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행 제한 조치가 시행 중인 상황”이라며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저장성에는 LG전자, LG화학, 롯데케미칼, 신영와코루, SK네트웍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효성, 만도 등이 생산법인을,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한화생명보험 등은 서비스법인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장쑤성과 저장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300개사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날 회의에서 주원석 주상하이총영사관 상무관은 “상하이 항만·공항의 물류 기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라며 “최근 상하이시가 반도체·자동차 등 중점 업종의 조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방역과 물류 상황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생산 재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현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장도 “상시적·전문적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이상징후를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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