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부릉·우딜 시너지로 퀵커머스 1위 목표”

<2022 소비트렌드 - (상)근거리 즉시 배송>
안병훈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부문장 인터뷰
퀵커머스 기업 인수에 약1조 투자…온·오프 연계 서비스 선뵐 것
2025년까지 6개 물류센터, MFC 구축 등에 5700억원 추가 투자
5조 퀵커머스 시장 선점위해 서비스 고도화 박차가할 것
  • 등록 2022-01-05 오전 5:30:00

    수정 2022-01-05 오전 5:30: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GS리테일은 가장 넓은 지역 범위에서 가장 빠른 배달을 구현하는 퀵커머스(즉시 배송) 업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

안병훈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부문장(상무)은 4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안 부문장은 “GS리테일은 우딜(우리동네딜리버리), 요기요, 부릉 등 배달 플랫폼과 GS25·GS더프레시 등 1만 6000여 소매점, 60여 물류 센터망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선뵐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훈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부문장(상무)(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퀵커머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을 키우기 위해 작년 9월 플랫폼BU 내 별도 부문으로 격상시켰다. 퀵커머스 사업부문은 다양한 퀵커머스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통합 전략을 구상하는 역할을 맡았다.

GS리테일은 작년 △메쉬코리아(500억원) △요기요(8000억원) △카카오모빌리티(650억원)등 기업에 연이어 투자하면서 단숨에 퀵커머스 2위 사업자에 등극했다. GS리테일은 우딜에 부릉, 요기요까지 가세한만큼 단숨에 배달의 민족을 넘어 퀵커머스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1위 등극을 위해 2025년까지 6개 이상의 물류센터와 다수의 도심 속의 MFC(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등을 구축하고 IT 인프라를 고도화하는데 5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 15조 5000억원의 취급액을 2025년 25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안 부문장은 “작년 6월 자체 론칭한 우딜 주문하기는 론칭 반년 만에 100만건 이상 주문을 소화하면서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며 “1.5㎞ 내 지역을 도보로 배달하는 우딜 친구는 친환경적이고 남녀 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차별화 마케팅을 통해 현재까지 모집한 우친만 8만명에 달한다. 우딜 서비스는 현재 60% 이상이 MZ세대가 사용하고 있으며 퀵커머스가 안닿는 지방의 사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딜 주문을 활용한 편의점은 대전 유성구 소재 아파트 상권의 주문량이 가장 높았고, 슈퍼마켓은 충남 당진 주택가 지역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 상품은 편의점 기준 즉석먹거리, 스낵, 우유 순으로 판매가 우수했으며, 슈퍼마켓은 ‘우동(우리동네)마트’ 기준 조리식품, 신선식품(축산), 밀키트 순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우친이 다양한 시간대에 일할 수 있도록 3PL(제3자 물류)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 슈퍼외에 BBQ와 베스킨라빈스, 멕시카나 등 업체를 7개까지 늘린 것이다.

안 부문장은 “슈퍼마켓, 편의점 채널 등을 통한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퀵커머스 역량 강화시켜 차별화된 라스트마일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해 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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