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에서는 외국인이 개인을 앞섰다. 개인이 한 해동안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던 종목들은 올해 초와 비교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양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월4일부터 12월21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합해 무려 80조150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700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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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순매수 상위 종목에 LG화학(051910)·SK텔레콤(017670)·KB금융(105560)·하이브(352820)·카카오뱅크(323410)·에코프로비엠(247540)·삼성SDI(006400)·카카오게임즈(293490)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LG화학 2조1736억원어치, SK텔레콤 1조1262억원어치, KB금융 8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종목과 KB금융, 카카오뱅크 등 금융주를 주로 사들였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LG화학, 카카오뱅크, 삼성SDI)을 제외한 7개 종목이 모두 올해 초와 비교해 플러스 수익률(22일 기준)을 올렸다. 최근 배터리 셀 업체의 주가가 주춤하나 에코프로비엠과 하이브 등은 수익률이 각각 171.1%, 115.1%로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다만 내년 반도체 업종의 업황 개선, 수요 전망이 긍정적임에 따라 기대도 높아진다.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업황 개선, 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내년 삼성전자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2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