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미래차’…교육부, 직업계고 학과개편 지원

전국 101개교 특성화·마이스터고 학과 재구조화 지원
148개 학과개편에 615억 지원…학과 당 4.15억 배정
  • 등록 2021-08-01 오전 9:00:00

    수정 2021-08-01 오전 9:00: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의 학과 개편을 돕기 위해 615억원을 투입한다. 선정 학과는 148개 학과로 학과 당 약 4억원이 배정된다. 학교 측은 이를 교육과정 개편, 실습기자재 구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미래자동화과 학생들(사진=교육부)
교육부는 2021년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에서 101개교 148개 학과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술혁신 가속화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교육 수요가 달라지고 있다”며 “교육부는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직업계고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신청을 받아 148개 학과를 선정했다. 올해 예산은 615억원으로 학과 당 평균 4억1500만원이 배정된다. 사업비는 교육과정 개발, 실습기자재 구입, 교원 채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선정된 학교·학과는 2023학년도부터 새로운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예컨대 인덕과학기술고는 기존의 자동차과를 미래자동차과로 개편하기로 했으며 이 때부터 바뀐 학과로 신입생을 뽑을 수 있다. 교육과정도 내연기관 자동차 기술을 배우던 데서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바뀐다. 2019년에 선정된 경기자동차과학고도 자동차과를 미래자동차학과로 개편,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직업교육의 핵심은 결국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있다”며 “교육부는 신산업·유망산업 분야와 연계한 학과개편과 교육과정 개선을 지원, 기초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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