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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에서 정부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관 국민의힘 대표실에서 60분간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기존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폐지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건복지부의 분리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통합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보건은 환경과 같이 갈 수 있는 문제가 돼야 하고 복지는 경제부처와 맞닿아있는 업무”라면서 분리 개편을, “산업부가 중기부와 따로 있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 않다. 업무분장이 조절돼야 한다”고 통합을 주장했다.
아울러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환경문제를 앞에서 먼저 다뤄야 한다. 그런 게 분리돼 있는 것도 비효율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기존 인권위가 존재하지만 노동과 여성에 해당하는 영역을 합치면 인권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 대표는 화제를 모았던 따릉이 출근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출퇴근 시 여전히 지하철과 따릉이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택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는 교통체증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차는 일주일에 한 번 지방 갈 때 쓴다”며 “원래 이렇게 살아서 불편하지 않다. 보통 여의나루역을 자주 이용한다. 아침 7시에 오니까 그리 덥지도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