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IPO를 통해 모두가 만족할 결과를 얻지는 못한다. 모두가 원하는 주식을 넉넉하게 나누기에 물량이 한정된 탓이다. SK바이오팜 청약 경쟁률은 예상대로 하늘을 찔렀다. 개인투자자는 323.01대 1, 기관 수요예측에서 835.66대 1을 각각 기록했다. 개인별로도 절대량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증거금에 비례해 주식을 배정받는다. 거액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아쉬움을 달래려면 상장 직후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투자 수요를 담아내는 IPO 상장지수펀드(IPO)가 투자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윤용자산(AUM)이 큰 상품은 퍼스트트러스트 사의 FPX(티커·13억1000만 달러)와 FPXI(1억3300만 달러)다. FPX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돼 거래된 지 1000일이 지난 주식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을 담는다. 페이팔(6.3%), 써모피셔사이언티픽(4.7%),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3.7%), 우버(3.6%), 일라이앤컴퍼니(3.4%) 등을 추적하고 있다. FPXI는 같은 기준이되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을 담는다. 쇼피파이A(4.5%), 메이퇀디엔핑B(4%), 애드옌(4%) 등을 가진다. 평균 투자 기간은 4년 정도다. 이날까지 두 상품의 순자산가치는 최근 1개월과 3개월 동안 FPX 5.2%와 36.6%, FPXI는 13.5%와 43.4% 각각 상승했다.
·FPX: First Trust U.S. Equity Opportunities ETF
·FPXI: First Trust International Equity Opportunities ETF
·IPO: Renaissance IPO 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