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의 집을 숙소로 이용하게 한 ‘에어비앤비’에서도 이와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창업자는 에어비앤비가 어떤 서비스인지를 설명하지 않고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방식으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용자에게 어디로 가는지를 묻고, 시험 삼아 자기 지역을 검색해보게 했다. 자연스럽게 에어비앤비가 ‘자신이 원하는 곳에 머물 수 있는 서비스’임을 이해하게 만든 것이다.
저자는 신뢰 구축이 ‘캘리포니아롤 원리’ ‘WIIFM 요인’ ‘신뢰 인플루엔서’ 등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그것은 무엇인가” “내가 그것으로 무엇을 얻는가” “누가 그것을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신뢰 구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암호화폐 원리인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가치를 교환하는 방식과 신뢰의 대상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