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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공명(Resonance)’을 핵심 주제로 전시장을 꾸밀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꾸준히 독립관을 운영하며 자사 제품의 디자인 우수성을 소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단순히 제품을 배치하고 디자인을 강조하는 과거 전시와는 달리 새로 바꾼 전사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대담하라. 영혼과 교감하라(Be Bold. Resonate with Soul)’는 문구를 새로운 전사 디자인 철학으로 내걸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Inspired by Humans,Creating the Future)’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약 23년 만에 재정립했다.
개인적 감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글로벌 시장의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들의 소비 행태에 발맞춰 소비자를 최대한 배려해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글로벌 선두 기업의 기술력을 살리면서도 사용자의 감성까지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적극 고려하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발견과 도전을 끊임없이 추구하면서도 진정성과 감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소비자 일상 속에 스며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관객이 작품과 직접 소통하며 전시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해온 LG전자도 혁신을 키워드로 전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공간을 재정의하는 혁신 제품인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두루마리 형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중심으로 혁신 디자인을 강조하기로 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9’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롤러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TV를 시청할 때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 절제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CES 혁신상(CES 2019 Innovation Awards)’ 수상을 비롯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최고상(Best of the Best)과 ‘iF 디자인’ 본상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휩쓸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더한 혁신 제품”이라며 “기존 TV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혁신 디자인 제품을 통해 지속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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