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 1월 국적사 최초로 IATA에 가입했다. 조양호 회장은 IATA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으면서 국제 항공업계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조 회장은 1996년부터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을 맡고 있다. 2014년부터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의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IATA의 주요 전략 및 세부 정책 방향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의 굵직한 결정을 주도해 왔다.
조 회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75차 IATA 연차총회에서 의장을 맡는다. 서울 IATA 연차총회는 대한항공에게 세계 항공업계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꼽힌다. 조 회장이 이번 총회에서 그 동안 쌓아온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된다.
특히 IATA 연차총회는 항공업계 회의를 넘어 대한민국의 관광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조 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및 조직위원장을 잇따라 역임하면서 한국의 위상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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