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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에서 우리나라와 체코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아내는 한번 여기 다녀간 적이 있지만 저는 체코가 처음”이라면서 “프라하는 건축의 도시고 음악의 도시라고 들었다. 프라하성 관람을 하면서 얼핏 보기에도 정말 그 말이 실감났다. 그러나 제대로 둘러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아주 아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체코 건국 100주년, 프라하의 봄 50주년이라 더욱 뜻깊다”며 “체코와 한국의 양국관계는 꾸준히 발전해왔다. 작년 양국 교역액이 30억불 육박했다. 41만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체코를 방문했다. 체코는 아시아 국가 중에 최초로 우리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체코는 우리 독립운동과도 아주 깊은 인연이 있다”며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역사적 사실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3.1운동도 여기 체코 신문에 아주 크게 보도됐다. 중유럽, 동유럽에 3.1운동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정부는 내년에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남북이 공동으로 하는 온겨레의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체코 계신 여러분들, 유럽 계신 여러분들 까지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해외재난과 위기상황시 재외국민 보호 △2020년까지 통합전자행정시스템을 구축해서 국제문제, 공인인증서, 운전면허 재발급 등 현지 민원업무 △문화·역사·한국어 교육 지원 등을 다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가 조국의 번영이며, 조국의 번영이 창대한 미래를 가져올 것임을 잘 알기에 대통령님과 같은 꿈을 꾸고 싶다”며 “나의 대통령, 우리의 대통령,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님을 경의를 모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체코한인회 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위원, 체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 주재원뿐만 아니라,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감독, 체코국립극장 단원, 체코국립발레단 단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 20여명이 참석했다. 양동환 현대자동차 체코 법인장, 박현철 두산 인프라코어 유럽 법인장, 세계한인경제인협회(OKTA) 프라하 지회 김만석 회장, 최춘정 부회장, 김창수 감사(현 한인회장)외에 이미하 체코 가이드협회 대표, 김현민 프라하 한인민박 협회 회장 등 경제인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