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마귀 발생 부위는 주로 팔, 무릎 등 접히는 부위와 손과 발바닥을 제외한 얼굴, 몸 등 신체 전반이다. 특히 바이러스성으로 공공장소에 출입할 경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임이석 피부과전문의는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수영장, 해수욕장 등에서 물사마귀에 자주 걸리게 된다”면서 “아이가 오염된 물에서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사마귀와 같은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켜 주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물사마귀 치료는 환자 성별과 나이, 위치, 면역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대부분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없다면 반흔 없이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가려움증과 자가 접종으로 인해서 퍼지는 경우 대부분 보호자는 치료를 원한다. 국소마취제를 바른 후 큐렛이나 작은 핀셋을 이용해 긁어냄술(curettage)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크기가 큰 병터나 후천면역결핍증후군 환자의 경우에는 전기지짐술(electrocautery)이나 레이저, 액체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시술은 통증이 심하고 흉터의 부작용이 있다. 그 외 국소치료로 포도필린, 이미퀴모드, silver nitrate,삼염화아세트산(trichloroacetic acid), 레티노인산, 칸타리딘 등을 도포하여 통증은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물사마귀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가려움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